【앵커】
여야 신경전 끝에 패스트트랙 법안의 어제 국회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는데요.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반대 여론전에 나섰고,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고 공세를 취하면서 범여권 단일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체 추산 2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조국 사태' 이후 두 달만에 열린 한국당 장외 집회.

참가자들은 감찰무마·하명수사·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을 '친문 3대 게이트'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친문인사 국정농단, 청와대가 몸통이다! (몸통이다! 몸통이다!)]

또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2대 악법'이라며 결사저지 의지도 다졌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공수처법이나 선거법, 그 목표는 다 뭐냐 하면 좌파독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에요.]

민주당은 한국당이 임시국회 회기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거는 등 합의를 뒤집고 장외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본회의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 처리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관건은 한국당을 뺀 '4+1'협의체 단일안 마련.

소수당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연동형 의석 상한선 주장을 그만하라고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신지예 /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25 대 75, 이 의석으로 고정시키고 50%로 하겠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거기에서 한 발도 물러나선 안됩니다.]

민주당 내에선 단독 수정안을 강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오는 16일 여야 3당 회동 때까지 물밑조율이 계속될 것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휴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