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한국으로 오기 직전, 북한에 대해 "미국의 방침은 변한 것이 없다" 고 밝혔는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미 대화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판문점에서 북측 관계자와 만날 의향이 있습니까?) …….]

한국으로 출국 직전,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대북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말해 방한 중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우리나라에 머무르며 대북 현안을 논의합니다.

우선 내일 오전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납니다.

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협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간단한 회견을 열어 협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대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청와대 관계자와 한반도 전문가 등과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사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7일 일본 도쿄로 출국합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건 대표의 방한 이후 미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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