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장악하고 있는 하원과 상원 간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원이 이번 주 표결을 앞둔 가운데 상원은 조기 부결처리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

[린지 그레이엄 / 美 공화당 상원의원 : 민주당은 탄핵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중단돼야 하며 합법화되길 원치 않습니다. 민주당의 행태를 경멸합니다.]

이에 앞서서는 더 이상의 증언을 들을 필요도 없다며 신속하게 상원의 탄핵재판을 종결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당장 하원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상원이 부실한 탄핵재판을 예고하고 있다며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애덤 시프 / 美 민주당 정보위원장 : 린지 그레이엄과 다른 공화당 의원들의 발언으로 보아 그들은 미국인들이 사실을 보게 되길 원치 않음을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하원 본회의에 넘겨진 탄핵소추안은 이번 주 전체 표결을 앞둔 상태.

민주당 주도의 하원 통과는 확실시되지만, 반대로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탄핵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공화당 안에서 적어도 20명이 넘는 이탈표가 나와야 하지만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탄핵 조사 전과 후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회심의 일격으로 꺼낸 탄핵 공격이 자칫 헛발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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