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 사태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오늘 또다시 집회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폭력 사태 책임을 물어 황교안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이른바 '4+1 협의체' 협상 담판에도 나섰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틀째 국회 본관 앞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를 사랑하고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우리 자유한국당에 국민들의 민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경찰의 출입통제로 지지자들이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자 집회 주최자들이 정문으로 행진해 국회 바깥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충돌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처리하려고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오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황교안 대표가 폭력 집회를 선동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최고 수준의 수사 착수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 수사와 처벌의 기준은 지난 4월 민주노총 국회진입 사건과 동일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다중의 위력을 동원해서 국민의 대표기관을 송두리째 유린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쿠데타를 목적하지 않고서 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황교안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고, 국회 행안위도 열어 이 문제를 따지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는 연동형 비례대표 상한선과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합의안의 가닥을 잡고 최종 담판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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