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미군기지 반환 계획에 빠졌다며 불만을 쏟아낸 의정부시가 미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예술복합단지를 계획됐는데, 시민단체들은 아파트는 그만 짓자며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요구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1호선과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의정부시 캠프 잭슨입니다.

의정부시가 이곳 9만2천여㎡ 부지에 예술복합단지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업체 2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 했습니다.

하지만 기지 반환은 아직 계획도 잡혀있지 않고, 그린벨트구역입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내년)2월에 심사해서 (업체)선정이 되면, 시하고 선정업체하고 법인설립해가지고 일단 그린벨트 해제 신청부터 하려고….]

의정부시의 계획대로 된다 하더라도, 지리적 위치나 경제성을 따져 또다시 아파트가 지어질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시민들은 이런 개발 방식을 문제삼습니다.

실제 반환된 캠프 라과디아는 체육공원 만들어졌지만, 공원을 허물고 고층 아파트 단지가 다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주민 복지보단 '땅 장사'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연 / 의정부평화포럼 공동대표: 과연 의정부가 아파트를 계속 늘려가는 것이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강한 문제 제기들을 많이 하십니다.]

시민들은 일자리 관련시설과 공원 등 공익공간을 더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미군기지 개발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며 1만2천 명이 넘게 서명한 서명부도 전달했습니다.

이미 반환된 미군기지와 앞으로 반환될 미군기지를 개발을 두고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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