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4+1' 범여권의 선거법 개정안 조율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야3당이 합의한 안을 수용하지 않고, 석패율 제도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앞 규탄대회를 열면서 국회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3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제안한 것은 2개입니다.

먼저 연동형 캡은 지역구 250석과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비례대표 30석에만 50% 연동률을 적용합니다.

또 하나 석패율제는 중복 출마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떨어진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선출합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오랜 병폐인 지역구도를 철폐하고, 최소한도로 완화하기 위해서 최소한이라도 석패율제를 도입해야 한다.]

검찰개혁법은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전해져 선거법만 넘으면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은 코 앞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재협상을 요청했습니다.

'30석에 50% 연동률'은 수용가능하지만 석패율은 개악이라고 비판한 이해찬 대표 등 당 내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떤 면에서는 우리당이 추구했던, 선거제도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개혁의 핵심적 가치와 충돌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등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야당에 요청하기로 했는데,

한국당은 나흘째 국회 앞 규탄대회를 열어 4+1협의체가 탐욕에 눈 멀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먹을 자리 만들어놓고 거기에는 무조건 내가 들어가겠다라는 이런 야바위꾼들, 반드시 국민들이 심판해야 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4+1협의체 협상만 타결된다면 다음 주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어서 다시 한번 격한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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