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에 소환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3차 소환 여부를 저울질 하는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비공개로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후 11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2시간 20분 동안 진술 조서를 열람했는데, 검찰은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 금지 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 등과 관련된 개인비리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조 전 장관은,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무마 의혹을 부인하지 않을 경우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의혹 등 비위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형철 청와대 전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앞선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지만 '직권 남용에 의한 감찰 중단'이라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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