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데, 여야 모두 뛰어들어 맞불 토론이 치열합니다. 앞으로 선거법에 이어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까지 줄줄이 필리버스터가 예고되며 여야 극한 대치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을 두고 시작된 필리버스터.

민주당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이후 3년 10개월만인데, 이례적으로 여당까지 참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몇 석 더 먹으려고 서로 물어 뜯으려는 것 아니에요. 이건 전형적인 하이에나 수법이지.]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실질적인 협의를 지연시키려는 시간 끌기로….]

한 사람당 평균 4시간 넘게 하다 보니 기저귀를 착용하는가 하면 아예 연설을 잠시 멈춥니다.

[주승용 / 국회 부의장 : (민주당 김종민 의원께서 화장실을 갔다가 연설했어요.) 다녀오셨습니까. 예. 예. 그럼 다녀오세요.]

임시의회 기간에 따라 선거법 필리버스터는 오늘 자정까지.

한번 필리버스터한 안건은 바로 표결하기 때문에 26일 새 임시의회에서 처리될 수 있어 민주당은 한국당 견제에 집중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위반 행위가 재발한다면 단호한 대응을 검토하겠습니다.]

한국당 역시 국회의장 고발 방침을 세우고 선거법 통과 즉시 비례한국당을 공식화하며 맞대응했습니다.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준준연동형 비례대표제란 해괴한 선거법이 얼마나 반헌법적이고 반문명적인지 그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자 합니다.]

선거법의 운명을 결정된다 해도 다시 검찰개혁법에 유치원 3법 필리버스터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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