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연시 들뜨고 흥겨운 분위기에 자칫 더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이 우리 주위에 있는데요.
성탄절을 맞아 인천에서 1천200명의 산타클로스가 2천 가구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청 중앙홀이 산타클로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남녀노소, 수염 없는 산타들은 선물을 받고 기뻐할 이웃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모읍니다.

길을 나설 산타들은 자원봉사자 1천200명.

[안상수 /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 대표 : 자원봉사를 1천200분을 모시는데 단 5시간밖에 안 걸릴 정도로 굉장히 많은 관심을….]

선물을 받고 들떠야 할 9살 꼬마는 벌써부터 실천을 다짐합니다.

[최들 / 인천시 미추홀구 : 산타복을 입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거예요.]

이들이 만날 소외된 이웃은 2천가구입니다.

사슴이 끄는 썰매대신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달동네를 향하는 산타의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지역사회의 기부가 이 행사를 10회째 열리게 한 원동력입니다.

[구본환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환원 차원과 지역 발전 차원에서 저희가 이런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박남춘 / 인천시장 : 아름다운 마음을 잘 받들어서 복지사각지대가 인천에서 살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골목길에 산타들이 나타났습니다.

산타의 깜짝 방문에 팔순을 넘긴, 혼자 사는 할머니는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김운심 / 인천시 남동구 : 엄청 고맙습니다. 기분이 훨훨 날아갈 기분입니다.]

일일 산타를 체험한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배려와 나눔의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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