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이은하가 인생의 전부를 노래만 했다고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디스코의 여왕' 가수 이은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970, 80년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최고의 댄스 팝 가수로 불렸던 이은하는 "13살에 노래를 시작해서 40여년 동안 노래를 했다. 저는 평생 노래밖에 할 줄 모른다"고 전했다.

이은하는 대한민국 최고 가수로 인정받는 10대 가수상을 9년 연속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길 정도로 '전설의 디바'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허스키한 목소리가 그녀를 전설로 만든 매력이었다고.

이은하는 "제가 13살 나이에 데뷔할 때도 목소리가 허스키했다. 작곡가 선생님한테 가서 테스트를 받아보니까 얘는 트로트가 안 맞는다는 거다. 그래서 김추자 선생님 라인으로 가야된다고 작곡가 선배님이 곡을 만들어주셔서 그렇게 시작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은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허스키한 목소리가 싫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은하는 "허스키한 목소리의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거의 목이 잠겨서 소리가 이상하게 나온다. 그래서 한 1, 2시간 뒤에 일어나서 물 한 컵 마시고 활동을 해야 맑은 목,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튜닝된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은하는 "양희은 언니처럼 투명한 소리, 통통 튀는 소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어쩔 때는 그런 소리가 제 귀를 트이게 할 때가 있었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은하는 전성기 시절 일명 '찌르기 댄스'로 자신의 매력을 자랑, '디스코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냈다.

이은하는 "'멀리 기적이 우네' 하고 나오면 노래가 안 나오고 텀이 길었다. 그 당시에 카메라를 보면 제 얼굴만 보이고 할 게 없어서 찌르기도 하고 승리의 V 자도 그리고 마음대로 했다"며 '찌르기 댄스'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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