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는 있는데요, 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략적 지위를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가락을 치켜들고 심각한 표정을 짓습니다.

지난 4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8개월여 만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모습입니다.

북한의 핵심 전략과 정책노선을 논의·결정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로운 승리'를 위한 정책적 문제들이 상정됐고, 김 위원장이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이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 깊게 들었다고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됐습니다.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하셨습니다.]

계속되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 발전을 더욱 가속시키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는 자리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는 투쟁 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새로운 국가 정책 노선을 당 전원회의를 통해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공언한 '새로운 길'곧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경제집중 노선을 폐기하고 핵무력이나 국방력 병진 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큰 만큼 사흘 뒤에 발표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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