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송도 석산은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인천의 관광자원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수년째 방치되면서 지금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에 있는 석산.

경사길을 따라 중턱으로 가니 무성한 잡초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스탠딩】
"안쪽으로 들어와보면 이렇게 인천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가 쓰러져 있고, 그 한쪽에는 차량 한 대가 심하게 파손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석산은 지난 2014년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 등이 출연한 한류 드라마의 무대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천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야만 하는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후팡위엔 / 중국 관광객(2016년 3월): 드라마 촬영 현장에 와보니까 남녀 주인공의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고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사드 배치로 중국 관광객의 발길마저 뚝 끊기면서 그 위상도 추락했습니다.

수년간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지금은 폐허와 다름없는 상태로 변했습니다.

인천시 등에서는 그간 석산을 지역의 명실상부한 관광자원으로 만드려했지만, 비용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인천도시공사가 석산을 명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두 차례 실시하며 개발에 재시동을 건 상태입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공모 결과에 따라 사업화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어요. 외부전문가 그룹도 선정해서 자문도 받고 있고요.]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내년에 석산 개발의 청사진이 보다 구체화될 거라는 게 공사측 설명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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