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잠잠하던 정치권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남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시도할 방침인데,
한국당은 반발을 이어가면서도 조심스럽게 필리버스터 철회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됩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주당은 오늘 남아 있는 패스트트랙과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유치원 3법, 필리버스터가 신청된 184개 민생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자 합니다. 남아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입법을 완료하여….]

자유한국당에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필리버스터 철회 등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검찰인사 움직임을 수사방해로 보고 형사고발하기로 하는 등 여권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수처에 이어서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이 같은 무도한 짓을 벌이기에 더 이상 말한다는 게, 언급한다는 게 창피하기조차 합니다.]

하지만 절충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필리버스터를 종합 검토하겠다며 철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국당이 예정대로 필리버스터를 강행한다면 민주당은 쪼개기 국회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근 무더기 기소에 따른 부담으로 물리적 저지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또 이번 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정세균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부결시키기로 해 여야 대치전선은 더 가팔라질 걸로 전망됩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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