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첫날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을 지낸 뒤 총리에 지명된 것은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비판했고, 정 후보자는 입법부 구성원에겐 죄송하지만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야당 의원들은 의장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집권 여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상욱 / 새로운보수당 의원: 후보자께서 총리가 되셨을 때 '총리님, 잘못한 겁니다' 공세를 하거나 지적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여당 의원들과 정 후보자는 헌법과 국회법상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을 국무총리에 지명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삼권분립이) 인적 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재산, 박사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수입보다 지출이, 1천7백만 원 정도 어디선가는 조달하신 거예요.]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자녀 결혼식 축의금 상당액이, 제가 보고한 것처럼 각각 1억 5천만 원 정도 들어왔기 때문에….]

정 후보자는 앞서 모두 발언에서 "총선이 끝난 뒤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우리 정치가 대결과 적대의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개헌과 관련해선 "21대 국회가 구성되고 그 1년이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늘도 계속되고 오는 13일쯤 본회의 인준 표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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