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통합 논의의 닻이 올랐습니다.
통합 위원회까지 구성되며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딘 셈인데 정당들 마다 서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쌓일 대로 쌓여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손잡기로 했습니다.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보수통합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습니다.

[박형준 / 혁신통합추진위원장 : 나라의 운명이 갈림길에 있습니다. 그 갈림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세력의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유와 공정을 기치로, 문재인 정부 반대 세력이 대통합하자고 강조했습니다.

[CG//그런 만큼 "탄핵을 극복하고 개혁보수의 기치로 새집을 짓자"는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원칙을 한국당이 수용하는데 양 당 모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설 전 가시적 성과를 낸 뒤 다음 달 10일쯤 창당할 계획인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당장 새로운보수당이 황교안 대표의 공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샅바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 논의가 흘러갈 경우 굉장히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잘 아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역시 통합에 반대하지 않지만 보수 내부의 복잡한 상황을 지적하며 뜨뜻미지근한 반응입니다.

박형준 위원장이 통합의 가장 큰 목표로 꼽은 안철수 전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밝혀 귀국 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이영석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