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잇따라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아니지만 인근 김포시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인천 강화군의 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처음 검출됐습니다.

이후, 다른 농장에서도 잇따라 항체가 검출되면서 모두 11곳으로 늘었습니다.

구제역 감염항체는 구제역에 걸린 동물의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하나로, 감염 뒤 10일에서 12일 사이에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항체는 나왔지만 항원이 발견되지 않아 구제역 발생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장 주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강화군과 인접 김포시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과 소독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재욱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강화군과 인접 김포시에 대해서는 전체 소·염소에 대해 1월 23일까지 일제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해 주시고….]

강화에서는 가축과 사료 운반용 전용차량을 지정해 운영하고,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포함한 강화와 경기도를
잇는 주요 길목에는 통제 초소와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과 경기, 강원도의 접경지역 14개 시·군에
대해서는 도로와 철책 등에 대해 집중 소독이
실시됩니다.

농식품부는 50마리 이상 소를 키우는 전국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6월까지 정밀검사를 벌여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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