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 후보로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이 올랐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만약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에 성공하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쓸게 됩니다.

지금까지 동시 수상 사례는 1955년의 '마티' 한 작품 뿐이기 때문에 기생충이 반세기 만에 영화사의 한 획을 긋게 됩니다.

'기생충'은 국내외 흥행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국내에서는 1천8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8위에 해당하는 2천40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특히, 해외 23개국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단편 다큐멘터리 부분 후보에 올랐습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 지명 영화로 어께를 나란히 했습니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천여 명이 부문별 투표로 선정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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