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사기와 불법대출광고 관련 스팸 문자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스팸 문자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상반기 신고·탐지된 불법대출 스팸 문자메시지는 모두 75만 건.

급증하는 대출사기문자로 인해 금융소비자 피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불법대출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스팸문자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은행연합회와 농·수협중앙회, 시중 15개 은행도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구체적으로는 은행이 고객에게 문자를 보낼 때 사용하는 전화번호 17만여 개, 즉 '화이트리스트'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소비자가 불법대출 의심 문자를 눌러 스팸번호로 신고하면, '화이트리스트'와 대조해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스팸 차단 앱을 설치하면 아이폰 등 수입 휴대폰의 경우에도 은행 공식 문자 여부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4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시험 서비스 결과, 월 평균 300만 건의 스팸문자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대출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불법 금융행위 근절을 위한….]

스팸문자 차단 시스템은 은행권에 먼저 적용한 뒤,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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