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것인데, 세계 무역과 각국이 처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됐을 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전망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2.5%입니다.

재작년보다는 0.5% 포인트 낮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0.1%포인트 더 높은 것입니다.

유엔은 '올해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은 회복세는 동아시아 국가와 신흥국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리차드 코줄-라이트 / UNCTAD 세계화·발전전략국장 : 요 몇 년간 침체기를 겪은 주요 개발도상국들이 올 한해 어떤 성과를 보이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일본은 올림픽 특수로 다른 선진국들보다 상황이 나을 것으로 예상했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2%에서 올해 2.3%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UN의 설명입니다.

[엘리엇 해리스 /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 : 세계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분쟁, 부채, 기후변화 위험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 거대 시장 대부분 경기하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중국과 미국은 무역전쟁에 따른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올해 6%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하고, 미국도 지난해 2.2%에서 올해는 1.7%로 0.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유엔의 전망은 올해는 미중 갈등과 중동 사태가 최악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이같은 조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는 1.8%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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