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이 시작된 가운데 공세를 펼치는 민주당과 트럼프 엄호에 나선 변호인단, 공화당이 19일(현지시간) 열띤 '장외공방'을 벌였다.  

이날 시사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변호인들은 대통령이 탄핵당하려면 중범죄 등을 저질러야 하는데 민주당의 권력남용 주장은 정치적이며 헌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탄핵이 가능하다며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상원은 16일 민주당이 주도한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소추안을 넘겨받아 탄핵심판 절차를 시작했다.

'검사' 역할인 소추위원들의 탄핵안 낭독과 '재판장'인 대법원장, '배심원'인 상원의원들의 선서가 끝났고 21일부터 심리에 들어간다.

변호인단에 합류한 저명 형사사건 변호사 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ABC 방송 '디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탄핵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ABC 인터뷰에서 더쇼위츠의 주장에 대해 "부조리한 입장"이라며 이는 주류적 견해에서 너무 멀리 벗어난다고 반박했다.

소추위원인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와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인은 부르지 않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등을 증인으로 부르려는 것은 대통령의 잘못을 감추려는 "은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딕 더빈 상원 원내총무는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역사가 공정한 탄핵심판에 동의하지 않는 상원의원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공정한 재판을 위해 추가 증인과 더 많은 증거 서류가 필요하다고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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