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안나푸르나 실종자 구조작업 나흘 째를 맞아 헬기에 이어 드론도 곧 투입됩니다.
하지만 추가 눈사태가 일어나는 등 날씨가 최대 변수여서 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눈사태와 폭설이 추가로 발생한 네팔 현지.

날씨가 차츰 좋아져 실종자 찾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네팔측에 요청한 군용헬기도 투입돼 현지 경찰과 우리 외교부 신속대응팀 등이 동승했습니다.

KT 관계자가 현지에 파견돼 사고 지점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드론도 띄울 계획입니다.

실종자는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네팔인 인솔자 2명 등 모두 6명.

실종된 곳이 계곡인데다 5M에 달하는 눈까지 쌓여 구조 작업이 쉽진 않습니다.

워낙 상황이 나빠 수색 작전이 최대 20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조건이 나아져도 눈 녹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변수입니다.

함께 구조 활동 중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덩어리도 함께 무너졌다"며 수색 장기화를 우려했습니다.

교사들이 실종된 지점이 굉장히 위험한 곳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트레킹 장소와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의 한 산악전문가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루트 중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라며 "최근 날씨가 '기상이변'에 가까울 정도로 거칠어져 더 위험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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