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라섬과 남이섬을 관통해 반발을 산 제2경춘국도 노선이 새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자라섬과 남이섬을 우회하는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제2경춘국도 반발의 핵심은 가평군을 가로지르는 구간입니다.

자라섬과 남이섬을 관통하는 노선안을 국토부가 내 놓으면서 환경 파괴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청원 / (주)나미나라공화국 경영지원팀장 : 야생조류 같은 경우에는 80여 종 현재 섬에 서식을 하고 또 번식을 합니다. 야생조류들은 불빛, 소음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평군민들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지난 17일에는 군민 2천 여명이 국토부에 노선을 바꿔달라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역경제 배제한 제2경춘국도는 전면취소하라! 취소하라!취소하라!]

국토부가 남이섬과 자라섬을 가로지르는 기존안을 두고 섬을 우회하는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평군이 주장한 관광자원과 환경파괴 우려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설계를 하면서 협의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면서 진행을 할 겁니다.] 

국토부의 검토 내용대로라면 자라섬 북쪽이나 남이섬 남쪽을 우회하는 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가평군은 환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남이섬 남쪽을 지나가는 노선에 채택될 경우 가평 상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성진 / 가평군 건설과 도로시설팀장 : 저희 가평군이 패싱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가지쪽으로 해서 우회하는 노선을 계속 건의하는 겁니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기본설계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노선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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