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감염자와 사망자가 게속 늘어나자 발병지인 '우한'을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우한을 떠난 뒤여서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와 러시아에서도 의심 환자가 보고되자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곧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우리시간 오늘 저녁 7시를 기준으로 17명.

이틀 전과 비교하면 3배나 늘었습니다.

확진자도 어제보다 80여 명이나 많아 600명이 넘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에선 각각 한 명씩 추가 확진자 나왔습니다.

[청석콴 / 홍콩 보건부 산하 건강보호센터장: 두 번째 의심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날 밤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저희 부서 직원과 환경위생부 직원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과 러시아, 캐나다에서도 의심 환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감염증 최초 발생지인 우한을 봉쇄했습니다.

우한에서 나가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중단했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제인 / 우한행 항공기 승객: 아이와 남편, 가족들이 있는 곳이 우한시는 아니지만 인근 지역이라 춘절에 우한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춘절 연휴에 접어든 데다 봉쇄 소식이 미리 알려지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우한을 떠나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에 이어 다시 긴급위원회를 열고 세계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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