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낸 분들 많으실텐데요.
남산골 한옥마을의 특별한 설 맞이 축제현장에, 정보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입장하는 풍물패.

상모가 연신 흥겨운 곡선을 그리며 빙빙 돌고, 악사들의 발걸음도 명절의 기쁨을 표현하듯 가볍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못하던 관객들, 공연이 끝나자 힘껏 박수를 보냅니다.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가 진행되는 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알록달록한 한복을 차려 입고 곤장 체험을 하는 개구쟁이 형제.

부모님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설 축제가 열린 남산골 한옥마을은 특별한 명절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윤현미 / 경기도 시흥시: 전통 놀이 체험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애들이 평소에는 그런 경험을 해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축제의 백미는 차례상에 대한 해설 프로그램.

해설사가 직접 재미난 설명을 곁들이자 어린이들도 눈을 반짝입니다.

과한 상차림을 뽐내는 것보다는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김용필 / 성균관한림원 한림학사: 우리 후손들이 조상의 위업을 이어 받아서 그 정신을 기리면서 자손과 또 그 후대에게 건전한 정신을 나눠 주는 것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축제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촬영: 김세기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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