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힐링이 필요하다면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2020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가 있다면 단연 '슬로우 여행'이다. 답답한 도시생활과 판에 박힌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있어 다소 느리더라도 삶의 여유를 되찾고 싶은 욕구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슬로우 여행에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 '코타키나발루'다.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코타키나발루에선 유유자적한 삶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과거 보르네오 섬을 식민 통치했던 영국이 운행하던 증기기관차를 그 시절 그 모습대로 운영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완공된 기차는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기차의 외관은 그린과 화이트 색상으로 꾸며져 있으며 실내 장식은 사바 주의 원목을 사용해 190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기차 내부는 클래식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역에서 출발해 키나 루트 역을 지나 파파르 역에 종착하는 노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심에서 벗어나 정글 속을 달리며 사바 주의 전통마을과 열대 우림 등 천혜의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북보르네오만이 가지고 있는 전용 패스포트와 여기에 각 역을 통과할 때마다 찍어주는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또한 각 역을 통과할 때마다 찍어주는 도장과 기차 내에서 즐기는 말레이시아 전통 도시락 ‘티핀’이 과거의 옛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 투어는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만 운영하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취재협조=시티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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