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한국행 전세기에 오른 교민들이 오전 중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검역 절차를 거쳐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3시간 여 비행 끝에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20분쯤 중국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한 정부 전세기.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밤새 중국 당국과 한국인 탑승 협의를 마쳤습니다.

당초 정부는 전세기가 오늘 오전 6시반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집결해 있던 교민들에 대해 양국 의료진과 검역관의 검역이 꼼꼼하게 진행되면서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6시 5분 이륙한 전세기는 2시간 30분 가량 비행 후 도착할 예정입니다.

귀국 신청자는 모두 720여 명으로 이번 1차 전세기에는 절반인 367명만 탑승했습니다.

[이태호 / 외교부 2차관: 국민들이 어디 계시든지 간에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무증상자만 탑승한 상태이지만 정부는 교민들을 상대로 도착 후 추가 검역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공항 임시격리소로 옮겨지게 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2주 동안 격리 수용됩니다.

지역 주민 반발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정부는 우한에 남아 있는 나머지 인원의 귀국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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