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평택시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중국인 입국자가 많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도심은 확산 우려에 썰렁하기만 합니다.
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지 나흘째.

중국인 보따리상과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던 입국장이 철문으로 닫혀있습니다.

【스탠딩】
최대 2천여 명이 드나들던 평택항의 대합실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텅 비어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평택항과 중국을 오가던 여객선 운항이 오늘(어제)부터 2월 중순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도심 번화가도 썰렁해졌습니다.

먹자골목은 며칠째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진료를 받은 병원의 주변 상권은 더 심각합니다.

[식당 주인: 동네 길뿐만 아니라 여기 상가도 완전히 죽었다고 봐야죠. 사람 자체가 안 다녀요. 주변에도 그렇고 하루 종일 두세 팀 올 정도예요.]

평택시는 시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확진자 방문지역과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수시로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오늘까지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권고를 내렸고, 학부모들의 요청에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장선 / 평택시장: 학부모님들 의견에 따라 연장하는 것으로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휴원을 권고해놓은 상태입니다.]

평택시는 경기도로부터 3억 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예비비를 추가 편성해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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