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입니다.

세계적인 초콜릿 대회인 '살롱 뒤 쇼콜라'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초콜릿 패션쇼'입니다.

모두 14개의 군침을 돌게 하는 초콜릿 의상이 선을 보였는데요.

녹인 초콜릿은 붓으로 옷에 꼼꼼하게 덧칠을 해고, 바느질을 해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각종 초콜릿 제품과 원료가 되는 카카오 등 초콜릿 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살롱 뒤 쇼콜라'는 앞으로 3일간 이어집니다.

2. 이어서 네덜란드 입니다.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이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생기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외국인들에게는 대마초를 팔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다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 110만 도시인 암스테르담에 매년 1억 7천만 명 관광객이 방문하는데요.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다름 아닌 카페에서 대마초를 흡연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관광객이 네덜란드 카페에서 대마초를 못 필 바엔 다시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네요.

3. 이탈리아입니다.

로마 북서쪽의 한 호텔인데요.

2002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 미국 여성이 이곳에서 체포됐습니다.

베벌리 매컬럼과 그녀의 10대 아들은 호텔에 투숙한 후 다음날 경찰의 방문을 받았는데요.

경찰은 호텔 체크인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매컬럼에게 국제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매컬럼은 2002년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마저 태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피해자 시신이 너무 심하게 훼손돼 2015년 익명의 제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4. 남극입니다.

남극을 위성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넓은 얼음판 사이에 금이 점점 뚜렸해지더니 결국 바다 쪽으로 갈라져 나가고 맙니다.

남극 파인 아일랜드 글라치어에 빙산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인데요.

요즘 남극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일입니다.

당연하게도 남극의 기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남극 시모어섬에 있는 과학자들이 최근 20.75도에 도달한 남극 기온을 측정하기도 했습니다.

남극의 기온이 20도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온 관측 사상 최고치였다고 합니다.

5. 멕시코입니다.

산티아고 강 후아나카틀란 폭포입니다.

곳곳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거품이 두껍게 수면을 덮었는데요.

식수원이기도 한 산티아고 강의 오염이 심각해지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을 끼고 있는 잘리스코 주는

농산물 주요 생산지면서 화학, 제조업,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인데요.

주 정부는 중금속과 유기물을 포함한 폐기물 유출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유출 혐의가 있는 29개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6. 끝으로 미국입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신주 발행을 통해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3천650억 원 어치를 유상증자합니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모멘텀으로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석 달 동안 120%, 여섯 달 동안에는 225%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 20%가량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테슬라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에 기댄 가치 투자라는 주장과 투기 심리에 올라탄 거품이라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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