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크루즈선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오늘 또 70명 '무더기' 추가됐습니다.
그나마 중국 전역의 확산세가 사흘째 주춤하면서 극복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해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어제 하루 6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또 7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크루즈선 내 감염자는 모두 355명으로 늘었습니다.

남아있는 승객 3천3백여 명에 대한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이 처음으로 자국민 이송을 위한 전세기를 급파했습니다.

[데브라 페이건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미국인 승객: 어제 받은 주일 미대사관 이메일에서 전세기 탑승에 대한 결정을 반드시 내려달라고….]

미국 전세기 두 대는 이르면 오늘 저녁, 일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캐나다·홍콩·타이완 정부 역시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전세기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탑승자 상당수가 재일교포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제 하루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09명, 142명 늘었습니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139명이 숨지고, 천8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후베이성의 일일 확진자가 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중국 전역의 확진 증가세도 사흘 연속 주춤하고 있다는 겁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난 3일 이후 12일째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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