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나나와 파파야, 패션푸루트 같은 과일은 대표적인 아열대작물이죠.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도 전국 곳곳에서 아열대작물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자줏빛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백향과, 일명 '패션푸르트'입니다.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인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도권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정영현 / 패션푸르트 재배 농민: 신맛이 상당히 강한 과일이라 감기 예방이라든지, 또 여성에게 좋은 성분이 많이….]

바나나와 파파야 열매가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보통 28℃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올 겨울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난방비는 40% 줄고, 생산량은 30% 늘었습니다.

[이용권 / 아열대작물 재배 농민: 150만 원 정도 나갔거든요 한달에. 올해는 한 60만 원 정도, 거의 1/3정도가 줄었죠. 앞으로도 이런 날씨가 계속되지않을까….]

아열대작물 재배가 제주도에서 남부 내륙지역으로 다시 수도권까지 북상했습니다.

한라봉과 패션푸르트는 평택으로, 무화과는 화성으로, 사과는 포천 등으로 재배지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수입산에 비해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유기농법을 적용해 소비자 인식도 좋아졌습니다.

[나상수 /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지도관: 아열대작물을 재배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적응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같아요. 국내 기후에 적합한 주요 아열대작물을 선발하는 연구를 계속….]

농촌진흥청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서 현재 10% 수준인 아열대작물 재배 면적이 60년 뒤에는 62%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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