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필리핀 등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콜센터를 운영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경찰청은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130일간 국제치안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거점 보이스피싱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차 국제화·지능화하고 있다"며 "중국, 필리핀 등 해외거점 콜센터를 직접 겨냥한 기획 수사로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에는 전국 국제범죄수사대 25대, 382명이 투입된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중국·필리핀 등 외국 경찰과 협력해 국내외 연계 조직망을 입체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또 대포통장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외국으로 무단 반출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SK텔레콤 등 통신사와 공동 대응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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