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비상경제시국으로 규정하고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정책은 타이밍이라며 전례를 따지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표정에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함이 묻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면서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책상 위에 모두 꺼내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특별금융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조치와 인센티브 확대 등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소비쿠폰이나 구매금액 환급과 같은 소비 진작책과 함께 필요하다면 파격적 수준의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기 바랍니다.]

국회를 향해서는 위기 극복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검역법'과 '감염병예방법', '의료법', '공공의료대학법' 등 방역 4법이 계류 중입니다.

청와대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1차 대책을 발표한 뒤 향후 상황을 봐가며 추가 정책수단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 / 영상편집: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