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7만2천 명과 1천8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어제 하루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8백86명, 사망자는 98명입니다.

코로나19의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1천6백 명의 신규 확진자와 7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7만2천4백36명, 누적 사망자는 1천8백68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많지만, 확산세 만큼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13일 5천90명을 기록했던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간 2천명 선을 유지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1천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후베이성 외 신규 확진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어제 10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측 논문을 근거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이 데이터는 확진자들의 연령대, 질병의 심각성, 사망률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일각에선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이달 중하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양회가 연기된다면 1985년, 3월 개회 전통을 세운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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