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사태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는 당국의 말이 나온지 하루만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가 20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하며 국내 환자가 5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첫 어린이 환자도 생겼고,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실하지 않은 환자도 또 발견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첫 소식,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 20명 중 18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이 중 15명은 영남권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와 관련 있는데, 14명은 같은 신천지 교회를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만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에서 '슈퍼 전파'가 일어났고 추가 환자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교회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교회의 신도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사회에 노출되신 분들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수원에선 첫 어린이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20번째 환자의 딸이자 15번째 환자의 조카인 11살 초등학생으로, 지난달 3일부터 학교가 방학 중이라 등교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 성동구에선 78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해외를 여행한 적도, 다른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 감염경로가 불확실합니다.

[정은경: 대구의 조사결과와 그리고 지금 종로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결과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위기 단계 격상 여부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51명이고 이중 6번째와 10번째, 16번째와 18번째 환자가 추가 격리 해제돼 완치 환자는 16명입니다.

부산에선 해운대 백병원을 찾은 40대 환자와 개금 백병원을 찾은 70대 환자가 의심 증상을 보여 응급실 폐쇄 후 관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 /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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