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손숙이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4번째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작품 속 중심인물로 당당히 선 노년 배우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이제는 병든 남편을 돌보는 어머니,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그것을 바라보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흔을 훌쩍 넘긴 신구와 손숙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무대에 함께 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손숙은 "이 작품을 하기로 하면서 신구 선생님하고 저한테 섭외가 왔는데 굉장히 아프고 슬프기 때문에 초연 때는 그냥 그 감정에 너무 젖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4번째 하면서는 조금 편안하게 보다가 거기서 벗어나서 이 작품을 들여다보는 그런 느낌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웰 다잉'이라는 죽음에 대한 소재를 다룬 작품인 만큼 두 노년 배우에게는 이 작품이 특별한 의미라고 한다.

신구는 "요즘은 생명 연장책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그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마지막을 자기가 호흡하던 곳에서 가족하고 같이 이별하는 게 잘 죽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숙 또한 "가족과 함께 마지막으로 가는 것 중에 고통을 너무 느끼지 않고 가는 방법들도 있다고 들었다. 나는 고통은 좀 줄여줘도 그렇게 생명을 연장하는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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