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학가들은 일제히 졸업식을 취소하고 개강도 미뤘는데요.
환자 급증 등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되면서 3월 개강을 앞둔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결국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인정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루 새 확진자가 40명 이상 늘면서 '대유행'이 닥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 상황.

3월 새학기가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학가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 개강 일주일 연기하고 2주는 온라인 강의로 해서 3주간은 일단 학생들이 학교에 안 오게 (개강 이후에) 열람실은 사용 못하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연세대는 자가격리 대상자 범위를 중국 외에 홍콩과 마카오, 대만, 베트남 등에 방문한 학생들로 확대했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유학생들에게 '자가진단앱'을 통해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실습을 받던 연세대 의예과 4학년 학생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최종 음성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20번 확진자의 딸로 국내 첫 10대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은 학교 소독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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