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오스카 레이스를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기생충' 출연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기자회견 발언들을 모았다.

지난해 8월부터 봉준호 감독과 아카데미까지 긴 오스카 레이스를 함께한 송강호는 "제 자신이 작아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아니라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점점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께서 20년 동안 그렇게 가장 기뻐하는 순간을 목도한 게 배우들이 SAG상(미국배우조합상)을 받았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람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구나'하고 신기했었다"라며 오스카 레이스 도중 처음 본 봉준호 감독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수상의 기쁨도 잠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뼈 건강까지 챙겨야 했었다고. 그는 "잘 보시면 굉장히 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왜냐하면 칸 영화제 때 제가 너무 과도하게 하는 바람에 감독님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는 얼굴 위주로 반응을 보여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카데미가 선을 넘은 것'이라는 소감으로 화제가 됐던 이선균은 "저희가 어느 도전, 어느 선을 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4개 부문 상을 받고 보니까 정말 아카데미가 어느 큰 선을 넘은 것 같더라"라고 이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정은은 오스카 캠페인 기간에 영어로 인터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정은은 "(아카데미에서)그거(영어 인터뷰) 외우느라 너무 힘들었다. 영어를 잘 못해서 갈등했지만 밤 새워서 대사 외우듯이 연습하니까 괜찮더라"라고 오스카에서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 손현정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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