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대한 유지관리비와 악취로 골칫거리인 성남시 하수처리장의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환경기초시설들을 통합 운영하고 기존 부지를 공공개발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를 제외한 성남시 전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복정동 하수처리장입니다.

처리 규모는 하루 46만 톤, 처리량은 경기도에서 4번째, 전국에선 13번째로 많습니다.

1992년 준공돼 노후화되면서 매년 50억 원 이상의 수선유지비가 들어가고 악취도 골치거리입니다.

성남시가 하수처리장 이전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하수처리장과 야탑동 재활용선별장을 탄천변에 있는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로 통합 이전합니다.

통합시설 부지는 추가 매입을 해도 11만1천㎡ 규모로 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기존시설 부지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신 하수처리장과 음식물처리장은 지하에, 재활용선별장 등은 지상에 설치해 통합시설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게 성남시의 계획입니다.

하수처리장이 있던 자리는 공공개발을 시행합니다.

신혼부부와 청년 행복주택, 공유오피스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진명래 / 성남시 물순환과장: 업무, 네트워킹, 휴식, 주거를 한 공간에서 해결함으로써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입니다.]

통합 부지에 비행안전구역이 포함돼 시설을 지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고 사업비도 7천억 원에 달하는 점은 선결 과제입니다.

성남시는 국회 법 처리 이전에 가능한 사업을 진행하고 국비와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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