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당장 이번 주말 공인회계사 시험을 비롯해 다음 달까지 줄줄이 각종 공무원 시험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수천 명이 한 장소에서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시험당국은 시험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우승원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인 23일 서울, 부산 등 전국 5곳에서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이 예정돼 있습니다.

시험장소는 서울의 경우 한양대와 홍익대 중앙대 3곳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도 계명대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특히 3천여 명이 시험을 치르는 서울 고사장인 한양대학교는 인근 한양대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된 적이 있어 불안감이 더 큽니다.

마스크를 쓴다 해도 한 고사실에 최소 수십 명에서 최대 100명 안팎이 앞뒤, 옆으로 다닥다닥 앉아 장시간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특히 코로나19 환자들 가운데는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들도 있습니다.

감염 우려도 문제지만 시험 후 수험생들이 전국 각지의 집으로 돌아가 전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은 시험 당일 발열 체크 등 행정안전부 지침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확진자는 시험을 치를 수 없고 시험일 기준 14일 안에 중국에 방문한 응시자는 응시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장 내일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을 비롯해 다음 달까지 공무원, 외교관 선발시험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30만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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