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숨진 사람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쓸 정도의 중증환자도 증가해 코로나 사망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번째 사망자는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환자가 오후 2시 40분쯤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혈액투석 중 숨을 거뒀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살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도대남병원 첫 환자이자 5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57살 남성도 사망했습니다.

대남병원에서만 두 명의 사망자가 나와 폐쇄가 검토됐지만, 정신질환자를 따로 격리하는 것보다 함께 관리하는게 안전하다고 판단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 중 인공심폐기인 에크모 또는 인공호흡기를 쓸 정도의 심각한 중증환자는 두 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중한 건 아니지만 산소마스크 등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4명으로 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중증환자나 사망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런 정책이고, 이런 정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 대한 조기발견과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적정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1차적 기능이 한계에 도달해 의료기관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해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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