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에서는 대구에 다녀온 20대 여성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확진자의 집이 용인 최대 학원 밀집지역 인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산을 우려한 주변 학원들은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 최대 학원 밀집지역입니다.

방학특강을 듣는 학생들로 북적여야할 시간이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학원이 들어선 건물 안도 조용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스탠딩】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뿐 아니라 작은 학원들도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학원가는 방학답지 않게 한산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용인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아버지와 함께 대구에 있는 본가를 방문했던 20대 여성입니다.

뒤늦게 31번 환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검사했는데 어제(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확진자의 집이 학원가와 먹자골목 주변이라는 점.

학원들은 학부모에게 앞다퉈 휴원 공지를 보낸 뒤 휴원했습니다.

[학원 관계자: 오늘하고 내일은 수업이 없는 게 확정이 됐고요. 내일 중으로 정확한 휴원 기간이나 안내사항 같은 건 다시 한 번 연락을 드릴 거예요.]

불안해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차라리 잘 됐다는 반응입니다.

[윤영서 / 경기도 용인시: 오히려 휴원해서 다행이라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사망자도 7명이나 나왔고 본인들도 건강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었나 봐요.]

용인시는 확진자의 집과 직장, 다녀간 식당 등을 파악해 소독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구체적인 동선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사그라들지않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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