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기생충'에서 반전의 핵심인물로 열연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감독 봉준호의 작품에서 히든카드로 활약한 배우 이정은에 대해 알아봤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로 살길이 막막한 가족과 부자인 박 사장네 가족이 만나게 되며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정은은 극중 박 사장(이선균 분)네 가사 도우미 '문광' 역을 맡아 이 두 가족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 넣고 극을 뒤흔드는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정은 배우님도 '오리지널 하우스 키퍼 배우 누구냐'며 미국에서 엄청난 화제였다. 원래 가정부가 벨을 누르는 순간 영화의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더라. 톰 행크스 님이 강호 선배나 이선균 씨, 특히 이정은 배우를 아주 반가워하면서 영화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제가 인터뷰 할 때마다 '배우가 돼서 할리우드는 한번 가봐야 하지 않나' 했는데 영화를 찍고 해외에서 각광을 받다 보니까 '굳이 할리우드를 안가도 영화를 잘 찍으면 이렇게 세계가 알아주는데' 라고 마음을 먹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기생충'에서 반전의 핵심 키를 쥔 인물이기에 한동안 대중 앞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은은 '기생충'이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매력이 점점 널리 알려졌고 시상식마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정은은 "이만한 몸매, 이만한 얼굴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기생충'을 만드신 감독님도 이만한 체격, 이만한 몸매가 되기까지 고심을 많이 하셨고 세계가 그런 아티스트를 역시 알아보는구나라는 자부심을 행사에 참석하면서 많이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정은은 '기생충'에 대해 "선과 악이 없는데 누군가는 누구한테 가해자가 되고 누구한테는 피해를 입히는 관계들이 우리들의 인간군상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에 그 점에 늘 놀랐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카데미 캠페인이 경쟁이 많은 구도같아 보이지만 (봉준호 감독님이)동지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셨는데 항상 유머를 잃지 않으셨던 게 소감에서도 늘 묻어나서 인기가 있으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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