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보건당국이 미국 역시 지역사회 감염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습니다.
일부 감염 전문가들은 1년 내 세계 인구의 절반 안팎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는 모두 53명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 같은 숫자에도 불구 미국이 결국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앤 슈차트 /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 현재 코로나19의 국제적 발병 상황은 전세계적인 대유행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와 기업 등이 지금부터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대비해야 한다는 방역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어 "미국 내 감염 확산은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감염자가 적은 것은 검사실적이 적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한국이 3만 5천 건을 검사하는 동안 미국은 단 426건 밖에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 역시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백악관은 긴급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알렉스 아자르 / 미 보건부 장관 : 일반 미국 사회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 수준은 낮지만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류의 40%에서 70%가 1년 안에 코로나 19에 감염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버드대 마크 립시치 전염병학 교수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잠재적 환자로 인한 전염을 막기 어렵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또 결국은 감기나 독감 같은 계절성 질환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백신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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