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 불안이 이어지자 정부가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내일부터는 전국 약국에서 마스크 120만 장을 우선 판매할 방침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KF94 마스크의 평균 가격은 3천616원.

급기야 최근에는 4천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반면, 약국 등 오프라인에서의 마스크 가격은 2천 원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상 온라인을 통한 판매 가격이 저렴했던 것과는 다르게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데다, 마스크 재고가 남아있는 곳을 일일히 찾아다니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두원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최근 들어 마스크에 대한 온라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이와 더불어 마스크 판매업자들도 마스크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해 판매함으로써….]

앞서 정부는 약국과 농협, 우체국을 통한 마스크 350만 장 공급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위약금 문제 등 생산업체와 판매처간 세부 협의로 인해 정상적인 공급체계 구축에는 이틀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먼저,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스크 수급 불안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출하된 마스크는 내일부터 전국 약국을 통해 120만 장이 우선 판매됩니다.

판매 가격은 매입단가에서 운송비가 포함되는 등 현재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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