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윤곽을 사실상 가리는 슈퍼 화요일이 현지시간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의 선두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돌풍의 주인공 '피트 부티지지'의 하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기자】

현재 기세가 가장 오른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입니다.

초반 부진을 털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압도적 차로 승리를 거머쥐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제 민주당 대선운동은 트럼프의 선거 패배로 향하는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반면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 근소한 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한 번 진 것'일 뿐이라며 패배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지난달 29일): 미국에는 많은 주가 있습니다. 아무도 모든 주에서 승리하지는 못합니다. 오늘 밤의 승리에 대해 조 바이든을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선 초반 아이오와에서 깜짝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가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뉴햄프셔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레이스를 이탈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격퇴하고 새로운 가치의 시대를 쟁취하기 위해 미국이 단합하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티지지의 하차가 결국 "버니 샌더스 끌어내리기의 시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부티지지 지지자들이 바이든에게 몰릴 것이라고 본 것인데, 중도성향인 바이든보다 진보색이 강한 샌더스를 상대하고 싶다는 속내가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과 샌더스를 포함 6명의 대선 후보들에게 남은 것은 3월 3일인, '슈퍼 화요일'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데 전체 대의원 3,979명 가운데 1,357명이 배정되는 만큼 모든 후보들이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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