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에 도달했습니다.

부실한 검사 속도로 실제 감염자는 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IOC가 도쿄 올림픽의 강행을 권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현지시간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IOC는 2월 중순부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와 태스크 포스를 발족했습니다. 어떤 사태로 발전하더라고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습니다.]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한 도쿄올림픽 조직 위원회의 계획적인 대처에 지지를 표한다며 개최국 일본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 야마구치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 발생하며 감염자 1천 명에 도달했습니다.

중국과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인데,

부실한 검사 속도로 실제 감염자는 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조차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각국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감염 시 전 세계로 확산할까 봐 걱정됩니다.]

[도쿄 시민: 우선은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안 되면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밖에요.]

아베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국운을 건 가운데 5월 말까지 코로나19가 수습되지 못할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가 아예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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