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사정에 한시름을 놓은 중국은 이제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역유입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우한을 첫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역외유입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79명.

중국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 펭 / 중국 국가건강위원회 대변인 : 지난 6일 하루 동안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자는 간쑤성 17명, 베이징 3명, 상하이 3명, 광둥성 1명으로 모두 24명입니다.]

오늘도 24명의 확진자 가운데 10명이 역외유입 확진자였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베이징으로, 역외유입 확진자 중 60%가 베이징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역외유입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코로나19 확산 국가 발 항공편의 게이트 별도 운영하고, 별도의 교통편으로 주거지까지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상하이도 코로나19 확산 국가 입국자들을 지정장소에 격리하고 밀착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장성은 코로나19 증세를 숨기고 입국한 화교 6명을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우한을 처음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훠선산 병원을 방문해 '결전의 땅에 인민과 함께 섰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즈도 "시주석의 우한 방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시 주석과 공산당, 그리고 특색사회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관영매체들.

시 주석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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