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열검사나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유지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종교계의 주말 집회행사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종교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건데, 경기도가 제시한 방역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집회 행사를 제한적으로 금지할 방침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개신교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지사가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을 언급한 지 나흘만입니다.

개신교 측은 교회의 자율적인 예배를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는 해당하지 않는 명령을 종교집회에만 적용하는 것은 편향적 대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읍 /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회를 하는 것은 행정지도로 권유해야지 강제로 금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정서는 개신교 측과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조사결과, 도민 95%는 '종교 집회를 자제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경기도가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10명 중 9명 가까이 '찬성'했습니다.

경기도는 일단 교회 측의 자발적 방역대책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행사 참가자에 대해 발열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약속을 지킨다면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집회를 하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집회 시 2m 이상의 거리 유지, 집회 시 사용 시설에 대한 소독 이런 조건을 지키는 것으로 저희가 내용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주말 자발적 조치가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지키지 않은 시설에 대해 다음주부터 집회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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