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HO가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날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반면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독감보다 감염률과 치사율이 낮다며 코로나 19 위험성을 일축했던 트럼프 대통령 세계적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유럽 국가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강수'를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해외에서 건너오는 새로운 감염 사례를 막기 위해 30일간 유럽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더 이상 유럽연합의 일원이 아닌 영국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습니다.

자국민은 '적절한 점검을 받은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합니다.

수치상으로 확진자가 많은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차를 내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면 여행 제한과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평가할 것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여행제한 조치와 관련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의 대구는 4단계 여행금지, 그 외 지역은 여행 재고를 하라는 3단계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피해 지역과 격리 환자, 그리고 병원 종사자들에게 즉각적인 대출 등 재정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에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는 이자 없는 세금 납부 연기를 지시했고 미 의회에는 급여세 즉시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기준 미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20명, 사망자도 37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확진자도 2백 명 선을 넘었습니다.

미정부는 워싱턴주 등 19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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