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는 곳은 지구상에서 딱 두 곳 중국과 우리나라뿐입니다.

그런데 외신이 두 나라를 보는 관점은 극명하게 다릅니다.

【아나운서】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인정한 WH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과 한국을 그 사례로 꼽았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중국과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역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과 한국은 진정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방식은 전혀 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수백만 명을 강제로 가택연금하고 소수자들에게 공장 강제노역을 시키며 정부를 비판하면 누구든 없애버리는 방식이라면, 한국은 대중 교육과 투명성 제고로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발병도시인 대구를 봉쇄하지 않고 시민들의 방문 자제를 설득했다는 점을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또 미국 등지로 출국하는 승객에 대한 검사 수위를 높이는 등 해외 전파를 막는 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높이 샀습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이 한국과 계속 거래를 하고 한국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신뢰감을 주려는 것이라며, 사안을 왜곡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 중국과 달리 한국은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비판과 시험을 열린 자세로 대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덧붙여 그 덕분에 한국의 공공보건과 경제 상황은 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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